포스코, 590㎫급 車 외판용 강판 개발

포스코, 590㎫급 車 외판용 강판 개발

  • 철강
  • 승인 2009.08.20 10:03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당 60㎏ 하중 견디는 590㎫급 외판용
세계 최초 개발 성과…강도 70% ↑, 무게 20% ↓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자동차 외판용 590㎫급 합금화용융아연도금강판을 개발했다. 이 강판은 기존 강판에 비해 강도는 크게 향상됐으면서도 무게는 가볍고 외관이 미려한 것이 특징이다.

단위면적당(㎟) 최고 6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이 제품은 기존에 자동차 외판용으로 주로 사용해 온 340㎫급 강판에 비해 강도가 70% 이상 향상돼 기존 제품보다 강판두께를 줄이면서도 찍힘저항성이 우수한 장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 외판 중 하나인 후드(Hood)부품 가공 결과, 성형성과 표면 외관이 우수했으며 강판두께를 0.7㎜에서 0.55㎜로 줄일 수 있어 20% 정도의 경량화 효과가 기대된다.

고강도이면서 우수한 표면 외관을 가진 고급 도금강판 생산을 위해 포스코는 2004년부터 기술연구원 자동차소재 및 가공연구그룹, 광양제철소 첨단고강도강추진반과 도금부, 자동차강판서비스그룹 등 관련부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자동차강판 개발과 함께 고성능 전처리 기술과 노내분위기 제어기술을 개발해 왔다. 

또한 2006년 광양제철소 NO.6 CGL(자동차강판 전용 용융아연도금라인)을 준공하고, 이 공장을 중심으로 높은 강도와 가공성, 우수한 표면의 자동차강판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포스코가 2006년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에 성공한 490㎫급 자동차 외판용 도금강판 개발에 이은 쾌거로, 자동차 외판 적용 시 차체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자동차 연비 향상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차체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국내외 자동차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활동인 EVI(Early Vendor Involvement)를 통해 양산 적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자동차용 강판은 철강기술의 꽃이며, 이를 만든다는 것은 최고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리가 역사와 기술면에서 뒤진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10년간 경쟁사가 30년 만에 이룬 것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590㎫급 외판용 차강판으로 만든 승용차 후드.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