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 강화 검토 중

中,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 강화 검토 중

  • 철강
  • 승인 2009.08.26 15:03
  • 댓글 0
기자명 차종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토류 수요산업 원료수급 차질 우려 팽배

중국이 희토류(Rare earth)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어 희토류 주요 수요처인 세계 각국의 하이테크업체들의 원료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희토류 산업발전 정책 초안' 보고서에서 테르븀, 디스프로슘, 이트륨, 툴륨, 루테튬 등은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네오디뮴, 유로퓸, 세륨, 란탄 등은 연간 총 수출량을 3만5,000톤으로 제한하고 20%의 수출관세를 부과하는 등 희토류 수출 제한을 강화할 것을 국무원에 요청했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에서 전 세계  95%를 차지하고 있어 주요 수입국인 미국, 유럽, 일본 등의 하이테크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이같은 내용으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경우 원료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따른 중국과 주요 수입국간의 무역마찰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이미 자국내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이유로 희토류 수출을 일부 품목에 한해 제한해 왔다. 특히 이번 내용은 최근 들어 국내외 희토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희토류 자원의 국외 유출을 제한해 자국내 관련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꾀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자원부국으로서의 우월적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희토류 금속은 중국외 호주와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도 매장돼 있으나 개발이 미진해 시장에 공급되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제한 정책을 강화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