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시장, 물동량 급증세 진정
급증세를 보이던 철스크랩 물동량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8월 넷째 주 들어 일본 철스크랩 수출입찰 가격 하락 소식에 폭증했던 철스크랩 입고량 증가는 주말을 기점으로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격이 고점에 올라왔다는 예상이 적지 않았던 데다 철스크랩 수입 시장에서 일본산 철스크랩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일본 철스크랩 가격 하락 움직임이 “팔자” 주문을 촉진시켰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물동량 증가가 지속되지 못한 배경이 기대와 달리 미국 철스크랩 내수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다 일본 철스크랩 시장도 9월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철스크랩 내수 시장은 발생량 감소와 미니밀의 가동률 증가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 철스크랩 가격 하락 역시 중국의 구매 감소로 인한 반사효과라는 점에 비춰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해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9월 중순 연휴에 대비해 일본 제강사들이 구매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반등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국내 철스크랩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 상승폭이 크긴 하지만 당초 시장에서는 국내 가격이 톤당 45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만큼 9월 중순까지는 물동량이 크게 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