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전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에너지 컨설팅 조사기관인 PIRA Energy Group은 지난 25일자 세계 석유시장 전망(World Oil Market Forecast)에서 지난 7월 발표한 국제유가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의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2009년과 2010년도 전세계 석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각각 360만배럴/일 및 440만배럴/일 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WTI 기준 국제유가는 금년 하반기 배럴당 71달러~76달러 선에서 머물겠지만, 내년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간 평균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는 강한 상승장세(Bullish Market)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별 평균 유가 전망, WTI 기준 (단위 : 달러)
'09년 3Q |
'09년 4Q |
'10년 1Q |
'10년 2Q |
'10년 3Q |
'10년 4Q |
69.7 |
75.35 |
74.5 |
77 |
84.5 |
87.85 |
보고서는 이러한 예측의 근거로서 1)세계 석유수요의 가파른 회복, 2)미 달러화 약세 지속, 3)OPEC 회원국들의 여유 생산능력 축소, 4)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의 지정학적 불안 계속 등을 들었다.
특히, 금년 상반기와 같은 경기 침체기의 경우 약간의 수급차질이 발생하더라도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미미했던 반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경우 약간의 공급부족 또는 초과수요 발생에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할 개연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