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유통, “할인 정말 폐지되나?”

형강 유통, “할인 정말 폐지되나?”

  • 철강
  • 승인 2009.08.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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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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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축소폭 지난달 발표와 일부 차이 보여


  형강 유통 시장에서 9월 판매 가격을 두고 할인 적용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격 인상 발표에 오히려 할인 적용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은 가격조정폭과 조정 후 출하가격이 지난달 발표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7일 품목별로 철근 및 H형강은 톤당 5만원, 일반형강은 톤당 8만원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제철의 자료에 따르면 가격 조정 후 철근(13mm 기준) 가격은 톤당 77만1,000원, H형강(300×300mm) 톤당 91만원, 일반형강(채널 100×250mm) 톤당 85만원으로 각각 기록돼 있다.

  이 같은 조정 후 가격은 지난 7월 28일 있었던 가격 발표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당시 현대제철은 난 6월 이후 20~25%(7~8만원)에 이르는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기 위해 8월 1일부로 철근 및 H형강 및 기타 형강류의 일부 할인폭을 축소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첨부된 설명에는 철근 가격은 68만1,000원에서 72만1,000원으로, H형강 가격은 80만원에서 85만원으로, 채널 가격은 71만원에서 76만원으로 각각 변경된다고 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조정폭을 적용하면 H형강은 톤당 90만원, 채널은 톤당 84만원으로 각각 1만원씩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구매처에 따라 기존 공급가격이 조금씩 차이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원칙대로라면 기존에 톤당 85만원에 공급받는 업체도 9월 이후에는 톤당 6만원 오른 91만원에 구매해야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톤당 5만원만 오른 톤당 90만원에 공급받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또 제조업체의 수요 전망과 달리 유통 시장에서의 말단 실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유통업계에서는 제조업체의 가격 상향에 대해 원가 측면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수요처들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형강 유통업체 관계자는 “바닥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어차피 대금 결제가 월말에 이뤄지는 만큼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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