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역흑자규모가 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올해 2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동시에 2월 이후 월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식경제부가 밝혔다.
1일 지경부는 '8월 수출입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 8월 수출이 290억7,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입도 274억6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에 비해 32.2%가 급감했으며 이에 따른 무역 흑자규모는 16억7,1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수출은 전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으나 수입이 7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6월에 비해 44억 달러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철강재 수출인 37.7%나 급감한 것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도 14.1%가 줄었고 석유화학은 17.9%, 자동차는 24.6%, 일반기계는 38.4%, 선박도 33.6%가 급감했다. 이외에도 무선통신기기가 17.6%, 섬유는 20.2%, 석유제품은 45.1%가 각각 줄어들었다.
수입에서는 단가하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원유와 석유 제품, 가스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17.5%와 12.8%가 줄어들었으며 원자재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에도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전체 흑자 규모는 268억3,7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