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운영하는 무역기금의 지원이 연말까지 연장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올해 무역기금을 3월부터 9월까지 총 7회만 접수하기로 했으나 금융위기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느린 점을 감안해 기금 신청을 11월까지 2회 더 연장하고 자금은 연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작년에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수출 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국내 수출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금년에 한해 당초 예정했던 900억원보다 3분의 2를 추가한 1,500억원의 무역기금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최대시장인 중국시장 수출 감소로 인해 중소기업의 매출이 크게 줄고 있다. 이같은 매출감소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져 기금을 추천해도 은행의 신용도 심사에서 탈락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금년 7월까지 무역협회가 추천한 기업들이 은행에서 융자금을 받아간 비율이 작년에는 74.7%나 되었으나, 금년에는 67.7%로 작년에 비해 7%가 감소했다.
한편 지난 8월말까지 무역기금은 총 526개사에 777억원이 지원되어 작년대비 업체수는 46.5%, 융자액은 30.4%가 증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무역기금 홈페이지(http://fund.kita.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무역기금과 관련한 문의는 트레이드 콜센터(1566-5114)로 하면 된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