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1일 500억 회사채 발행

동부제철, 1일 500억 회사채 발행

  • 철강
  • 승인 2009.09.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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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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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0억, 7월 300억, 8월 400억 이어 4개월 연속 발행


  
동부제철(대표 한광희)이 1일에도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하는 등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마련에 나섰다.

  회사측은 10일 회사채 상환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400억원은 1년 만기, 10.2%의 이자율로, 나머지 100억원은 1년 6개월 만기 10.7%의 이자율로 총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부제철은 지난 6월 100억원에 이어 7월 300억원, 8월 400억원 등 4개월 연속 회사채를 발행하게 됐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동부제철이 발행예정인 채권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로 평가했으나 높은 이자율과 짧은 만기일 등으로 고려해볼 경우 회사채 발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채권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동부제철은 시설자금 조달 목적으로 2,200만주, 1,493억8,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이달 말 실시할 예정이다.

  동부제철이 이처럼 회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 보유자산 및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자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전기로 열연사업의 투자비 조달 및 운영자금 확보 때문이다.

  전기로 투자 완료를 위해 산업은행 차입 외에 1,141억원의 자금을 영업활동이나 추가차입을 통해 조달해야 하며 오는 12월까지 4,640억원의 장기차입금을 상환해야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실제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11%가 축소된 1조2,758억원을 기록했으나 719억원의 영업손실과 34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차입금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지난 6월 이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7~8월에도 수출 가격 상승 및 고가 원자재 재고 부담 해소 등으로 이익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판매량 자체가 경기 침체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

  여기에 하반기 전기로 열연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맞물려 글로벌 경기 침체 회복 분위기와 이에 따른 제품 판매 가격 상승으로 이익 면에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동절기 비수기를 앞두고 국제가격 상승세와 판매량 확대가 주춤해지면서 자칫 영업이익 개선이 어려워질까 우려되고 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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