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생산액 연속 상승…수출액은 소폭 감소세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공존하는 가운데 포항철강공단 입주업체들의 생산이 두 달 연속 소폭 증가해 회복세에 보이고 있다.
2일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현재 268개 사 가운데 가동 중인 274개 공장의 지난 7월 생산액이 1조1,814억원으로 전월(1조1,554억원)에 비해 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들어 지난 5월말 감소세를 보인 철강공단 생산액이 6, 7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어서 하반기 철강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공단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연초부터 감산체제에 들어갔던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이 2·4분기 이후 감산규모를 줄이고 조업을 대부분 정상화하면서 생산액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7월 수출액은 2억5,537만달러로 전월(2억5,286억원)대비 1% 감소해 두 달 연속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7월말 현재 생산과 수출 누계실적이 각각 7조9,082억원, 18억9,791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4%, 85%에 머물러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전반적인 실물경기 하락을 반영하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