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출고장 만들어 7억원대 철강재 절도
근무하는 회사의 철강제품을 허위로 만든 출고장을 통해 빼돌린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1일 가짜 출고장을 만들어 거액의 회사 철강재를 빼돌린 혐의(절도 등)로 모 철강회사 자재담당 직원 이모(31)씨와 훔친 물건을 헐값에 사들인 장물업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7일 낮 12시30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부산 사하구의 한 철강회사 물류창고에서 가짜 출고장을 제시한 뒤 시가 3,000만원 상당의 철재를 화물차에 싣고 나오는 등 19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철강재 644톤(시가 7억4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또 훔친 물건을 유모(45)씨 등 장물업자 3명에게 2억3,000만원을 받고 판 것으로 나타났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