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는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주 초에 랠리를 모두 반납하며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동의 경우 전일 하락 폭을 아시아 장에서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 막판에 미국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금일 상승 폭을 모두 내어 주는 모습이었다. 전일 장 막판에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주요 비철 금속들은 오늘 아시아 장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상승 랠리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런던 장이 시작되면서 다시 장 초반 수준으로 내려오는 모습이었다. 미시간 신뢰지수가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다시 한 번 상승한 비철 가격은 장 막판 유가가 하락하면서 미국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함에 따라 전일 대비 하락하여 장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구분 |
금 일 |
당월평균 |
전월평균 |
금일 |
변동폭 | ||
Cash |
3M |
Cash |
Cash |
3M | |||
전기동 |
6,290.0 |
6,310.0 |
6,294.9 |
6,165.3 |
6,171.6 |
318,325 |
750 |
알루미늄 |
1,820.0 |
1,856.0 |
1,832.3 |
1,933.8 |
1,965.5 |
4,591,625 |
- 2,225 |
연(Lead) |
1,915.0 |
1,935.0 |
1,894.5 |
1,821.7 |
1,850.8 |
435,150 |
- 750 |
연 |
2,109.5 |
2,130.0 |
2,237.9 |
1,900.1 |
1,915.7 |
123,075 |
150 |
니켈 |
17,255.0 |
17,305.0 |
17,958.3 |
19,641.8 |
196661.5 |
118,296 |
270 |
주석 |
14,820.0 |
14,330.0 |
14,690.0 |
14,869.8 |
14,481.5 |
21,195 |
625 |
금일 톤당 6,300달러 레벨을 다시 회복하며 한 때 톤당 6,400달러 선을 테스트 했던 전기동은 역시 펀더맨털 보다는 금융 장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 주를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소폭 상승하였고 전일 조정이 컸던 것을 반영하여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미국 증시에 연동되며 다시금 톤당 6,300달러 레벨을 내어주며 주중 최저가에 가까운 모습으로 한 주를 마감하였다.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한 제련소 폐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수요량을 상회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온 연(Lead)은 오늘 역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장에서는 큰 거래량 없이 가격도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을 한 이후 한 때 톤당 2,100달러선을 다시 회복하며 추가 상승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유가 하락과 함께 미국 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다시 톤당 2,100달러선을 내어주며 장을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 금속들의 가격 역시 전기동과 같이 금융 장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니켈이 톤당 1만7,000달러선 마저 내어주는 등 대부분의 비철금속이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모습으로 한 주의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조정을 받았던 주요 증시 및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다시금 실물 경제 분야에서의 경기 회복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회복하지 못하면 이들 국가를 주요 소비국으로 삼고 있는 중국의 경제 역시 회복하기 힘들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고 이에 따라 유가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주가지수 역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영향을 받은 주요 비철금속은 장 중 더 이상 고점을 높이지 못한 채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펀더맨털 쪽 이슈보다 금융 장 및 유동성 이슈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격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비철 가격의 움직임은 금일 역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증시 및 경제지표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Lead 와 같은 큰 펀더맨털 적인 이슈가 있지 않는다면 아시아와 미국의 주요 증시와 경제지표 하나하나에 크게 반응하는 장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제공:우리선물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