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 체코 발전설비업체 인수

두산중, 체코 발전설비업체 인수

  • 수요산업
  • 승인 2009.09.14 17:04
  • 댓글 0
기자명 김상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중공업이 체코 발전 설비 업체인 스코다 파워(Skoda Power)의 지분 100%를 4억 5,000만 유로에 인수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번 인수로 발전소의 터빈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GE, 알스톰 등 세계적인 발전설비 업체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두산중공업은 2~3개월 안에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인수자금은 두산중공업 및 해외자회사의 자체 자금과 국내외 은행으로부터 차입금을 적정 비율로 조달할 계획이다.
 
  스코다 그룹은 1859년 설립돼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기업이며, 핵심 계열사인 스코다 파워는 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유수 업체 가운데 하나로 1904년부터 터빈 생산을 시작해 전세계 62개국에 450여기의 터빈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두산중공업은 보일러(Boiler), 터빈(Turbine), 발전기(Generator) 등 발전소 3대 핵심 설비의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되어 향후 발전 설비 분야에서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Siemens), 프랑스 알스톰(Alstom) 등 글로벌 선진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 설계/엔지니어링, 주기기 제작 외에도 발전소 성능개선(Retrofit) 같은 고수익 서비스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발전사업의 밸류 체인(Value Chain) 전 영역에서 선진 업체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스코다 파워 인수에 따른 전략적 가치는 2020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 5조3,000억원의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스코다 파워와 두산밥콕을 주축으로 향후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