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15일 1,400억원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을 실시한다. 여기에 동부정밀화학 등 계열사들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부정밀화학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계열사인 철강 제조업체 동부제철 주식 260만5,875주를 165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부정밀화학의 동부제철 지분율은 13.48%로 늘게 된다. 또 동부건설은 투자 목적으로 계열사인 동부제철 주식 172만6,390주를 109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의 동부제철 소유 주식 수는 449만9,552주(지분율 8.93%)로 늘게 된다.

  동부제철은 지난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2,200만주를 주당 6,340원에 발행해 1,394억8,000만원을 모집하는 내용이다. 발행 신주 수가 기존 주식 수(2,838만여주)의 77.52%에 달하는 대규모 증자다.

동부제철은 오는 15~16일 구주주 청약을 받는다. 실권주는 21~22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일반 청약을 받지 못한 최종 실권주는 동부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5대 5비율로 잔액인수한다. 납입일은 24일, 신주 상장일은 다음달 12일이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