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유가 75~85달러, LG연

내년 국제유가 75~85달러, LG연

  • 일반경제
  • 승인 2009.09.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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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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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완만한 상승을 기록하면서 내년도 75~8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 이광우 선임연구원은 15일 `국제유가의 주요 영향 변수 점검' 보고서에서 내년 국제유가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배럴 당 75~8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개발도상국의 석유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으로 작년보다 공급량이 2.1%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세계 석유 소비의 56%를 차지하는 선진국의 수요가 여전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초과 공급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개도국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내년에는 각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감퇴해 회복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 나타날 석유 수요 증가세는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전개발 투자가 감소해 국제 유가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기존의 대형 유전개발 사업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급 감소 효과는 2012년께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유 선물시장에서 투기세력이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작년부터 최근까지 유가 변화와 투기자금의 움직임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투기자금이 유가의 방향을 좌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 정책 기조를 이어가거나 비OPEC 지역의 낡은 유전들에서 생산량이 감소하면 수급 상황이 나빠져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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