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人 한자리에 모여 “위기의 파고 넘자”

조선산업人 한자리에 모여 “위기의 파고 넘자”

  • 수요산업
  • 승인 2009.09.16 09:00
  • 댓글 0
기자명 이주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6회 조선의 날’ 기념식 성황리 마쳐
선박금융 산업…조선 IT 융합 등 세미나
최길선 조선협회장 “조선사 구조개편 필요”


  한국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세미나와 토론의 장이 9월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지식경제부는 한국 조선산업이 지속적인 세계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미래상을 함께 모색하고,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올해도 ‘제6회 조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선의 날은 지난 2000년 국내 조선업계가 연간 수주실적 1천만톤을 돌파한 날을 기념, 2004년부터 개최해온 기념식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선박발주량 급감 및 선가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3.6%증가한 252억달러를 기록한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도 조선 산업은 단일품목으로 총 500억달러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조선소들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한국산업은행 이동해 팀장의 ‘선박금융 산업 현황과 활성화 방안’ △삼성중공업 주영렬 상무의 ‘고부가가치선 시장동향 및 기술개발 현황’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MOERI) 임용곤 소장의 ‘조선 IT 융합기술의 현황과 전망’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어 국내 조선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단순한 일방 상선 수주에서 벗어나 미래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을 이뤄내 위기의 파고를 넘기자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길선 조선협회장(현대중공업 사장)은 “한국 조선산업이 세계 1위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편과 함께 기술 혁신이 지속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사업분야가 활성화 되어야 하는데 그 중 플랜트 및 친환경 산업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국내 조선업이 위기에 처했다는 말들이 나오는데 이는 조선업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며 “항상 어려움은 있었지만 한국은 여전히 명실상부한 세계 조선1위국인 만큼 향후 신기술개발, 신시장개척을 통해 세계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조선,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해양플랜트와 LNG선 등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조선 기자재 산업을 고도화하는 등 신수종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대우조선해양 김동각 부사장이 동종업계 최초로 절약경영 추진 및 상시적인 노사대화 채널을 구축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밖에도 조선업체 경영자 및 기술자 28명에게 정부 포상과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등이 수여됐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