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車산업, 외국 부품업체 기반 성장

中 車산업, 외국 부품업체 기반 성장

  • 철강
  • 승인 2009.09.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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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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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부품 공급 기반이 산업 발전 기여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현지에 진출해 있는 외국 부품업체들 영향에 발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80년대 시장을 개방하면서 해외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을 통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버린 반면 대부분 세계 유수의 부품업체들이 중국내 생산기반을 갖춤으로써 중국내에 세계적 부품공급 기반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당수 중국 독자브랜드를 가진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공급 기반을 활용해 기업 발전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이 같은 경향이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의 질리자동차는 외국 부품업체 제품을 사용해 세계적 수준의 품질 달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질리차는 신모델인 EC718에 자체 개발한 엔진을 탑재했지만, 델파이의 ECU, 보쉬의 브레이크 시스템, 발레오의 라이팅 시스템, 리어의 시트 및 비스티온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채택해 기존 모델에 비해 11만3,000위안 가량 비싼 가격을 책정했다.

  이처럼 질리차는 외국업체들로부터의 부품 구매를 통해 저렴한 차량 생산업체에서 가장 안전하고, 연비가 우수하며, 친환경 차량을 개발하는 업체로 도약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중국 완성차 업체들도 이처럼 해외 부품업체들로부터 부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품질이 향상되고는 있지만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독자브랜드 완성차 업체들의 이익 향상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장기적 측면에서 부품산업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며 이 같은 노력들을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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