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경기도의 외국인투자임대단지 수요가 최대 109만평이 될 것이며, 이러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경기도내 전곡해양산업단지, 안성4산업단지, 서해안 간척지내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외국인투자임대단지로 조성해야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외국인투자 전용단지의 효율적 공급방안 연구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임금상승, 파업증가, 각종 규제 등으로 제조업 환경이 악화되어 중국진출 글로벌 기업들이 인근지역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거나 공장을 이전하여 유턴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과의 자유무역 협정이 체결되고 신성장동력산업에 대한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향후 10년 이후에 외국인투자임대단지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므로, 체계적인 공급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에 경기도의 외국인직접투자 추세를 분석한 결과, 향후 10년간 외국인투자 임대단지 수요는 약 150~170만㎡(50만평)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기도 외투단지 조성면적중 임대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부지면적이 1,158.930㎡이므로 이를 고려하면 향후 10년간 외국인투자 임대단지 추가수요는 약 40~60만㎡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는 한국을 포함하여 중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유턴 현상과 FTA에 따른 효과까지 고려하여 임대단지 수요를 추정하면 향후 10년간 최소 265~360만㎡(80~109만평)의 외국인투자임대단지가 필요하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IT제조업(부품업체가 90% 이상을 차지), 연구소(R&D센터),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이 비교우위가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에 대한 투자수요가 경기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편, 경기도에서 계획된 외국인투자임대단지의 우선 공급순위를 7개 지표를 토대로 평가하면,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전곡해양산업단지와 안성4산업단지내 외투단지가 우선순위가 가장 높다. 전곡해양산업단지는 2009년 실시계획이 승인되고, 2010년 준공 예정으로 이미 상당부분 추진 중이다. 안성4산업단지는 2009년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2010년 분양, 2012년 사업 준공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