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달러 환율 1,130원?

내년 원-달러 환율 1,130원?

  • 일반경제
  • 승인 2009.09.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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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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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 "국내경제 회복기대감,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이 급락 원인"
내년에도 국제 금융시장 안정으로 글로벌 달러화 약세 보일 듯 
달러화 공급우위 기조 유지, 원화 저평가 분위기도 일조




원-달러 환율이 지난 23일 1,200원이 붕괴되어 1,190원대로 하락한 가운데 세계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국제 금융시장의 안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국내 달러화 유입 확대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최근 '환율 1,200원대 붕괴의 배경과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대내적으로는 국내 경제의 빠른 회복기대감과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 등이 원-달러 환율 급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리스크 약화도 한국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외국인 자금의 대거 유입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환율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고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 기축통화 대체 논의 등이 제기됨에 따라 내년에도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내년 국내 달러화 유입 규모는 올해에 비해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공급우위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이 제시한 내년도 평균 환율은 1,130원이다. 균형환율 측면에서 원화가 현재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점도 향후 원화 강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정책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은 원-달러 환율의 급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상세 내용은 자료실 참조)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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