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석유재고가 증가하고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3 달러 낮은 66.58 달러 선에 형성됐다.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의 하락은 미국 내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늘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영향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유 선물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3.08 달러 떨어진 65.89달러,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3.17 달러 내린 배럴당 64.82 달러 선에 거래가 끝났다.
원유 선물 약세에는 미국의 주택판매가 부진해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내달 초까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원유 수출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