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 “톤당 몇 만원씩 깨질 판”

철근 유통, “톤당 몇 만원씩 깨질 판”

  • 철강
  • 승인 2009.09.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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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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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세금계산서 톤당 ‘77만원’…할인 적용 없어


  철근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제강사들이 유통업체의 9월 철근 판매분에 대해 톤당 77만4,000원의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철근 유통 시장에서는 일부 물량의 판매 가격이 제강사 출하가격에 비해 낮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철근의 경우 낮게는 톤당 73~74만원에도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강사는 9월 중순까지 실수요를 바탕으로 출하가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유통업체들은 판매는 건설업계의 반발 등 불투명한 시장 전망과 수입 제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제강사의 할인 축소를 판매 가격에 반영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제강사들이 당초 방침대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경우 할인을 기대하고 저가 판매에 나섰던 유통업체들은 적지 않은 손실을 볼 가능성도 높다. 톤당 74만원에 판매했다고 가정해도 톤당 최대 3만원 이상 손실을 보는 셈. 철근 유통 이윤이 보통 톤당 7,000원임을 감안하면 약 4배의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철근 유통업체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등 고정 실수요처의 경우 가격 책정 없이 선출하해 오히려 손실의 걱정이 적다”면서 “재유통이나 소형 실수요 판매에서 손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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