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Al복합재 분야로 적용범위 확대"


  금호석유화학(대표 기옥)이 탄소나노튜브(CNT) 사업에 나섰다.

30일 금호석유화학은 오전 전주기계탄소기술원에서 전북 전주시와 탄소나노튜브 상업화 프로젝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금호석화는 150억 원을 투자해 2010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전주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내 9900㎡ 부지에 연산 5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금호석화는 1차로는 연산 50톤 생산설비를 구축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후, 단계별 증설을 실시해 2013년까지 연산 300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로 이루어진 탄소 동소체의 일종으로 철의 100배에 이르는 인장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가 높은 전기전도성을 가지고 있다. 전지와 콘덴서, 바이오, 의약, 반도체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된다.

기옥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술과 탁월한 화학플랜트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우수한 탄소산업 인프라 및 기술을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면 탄소나노튜브 상업화 프로젝트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호석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품질경쟁력 우위로 탄소나노튜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향후 알루미늄 복합재 분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여 기존 건자재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