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중국발 가격하락 분위기 확산중"

FT, "중국발 가격하락 분위기 확산중"

  • 철강
  • 승인 2009.10.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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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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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시장에 '중국발 가격폭락' 공포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연간 6억톤 규모의 세계 최대 철강생산국인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최근 경기회복세를 타고 생산확대에 나서면서, 국제 철강가격의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세로미탈을 비롯한 글로벌 철강업체들은 중국업체들의 무분별한 생산확대가 세계 철강가격의 폭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WSA 총회에 참석 중인 아세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은 "글로벌 철강시장의 회복세가 중국의 수출급증 때문에 제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 국영 철강업체 SAIL의 SK Roongta 회장 역시 "중국의 과잉생산은 전세계 철강업체들의 우려 대상"이라며, "중국의 생산량 회복을 예상하긴 했지만 지난 3~4개월의 증가량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중국업체들의 철강 과잉생산으로 인한 글로벌 철강산업의 피해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WSA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요 철강업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철강 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감소에 들어가 올해 상반기 전세계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줄어든 반면에 중국 업체들은 상반기 생산도 늘었고, 하반기 생산 역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잉여생산에 따른 다른 국가의 철강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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