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분쟁 장기화시 한국 기업 실 많을 것

美-中 무역분쟁 장기화시 한국 기업 실 많을 것

  • 일반경제
  • 승인 2009.10.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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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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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교역위축에 따른 부정적 효과 우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한국 기업에 득이 될 수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전체 교역량 감소로 인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對中) 타이어 세이프가드 발동 이후 미·중 통상분쟁이 심화되자 미국측 수입업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수입선 변경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섬유류의 경우 이미 임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이미 탈중국화 경향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중 무역규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경우 미국 수입업자들 사이에선 중국 소싱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철강수출업체 또한 반덤핑 규제를 우려해 미국 바이어들이 주문을 망설이고 있다며 직간접적인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미·중 통상분쟁이 한국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코트라는 타이어의 경우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더라도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한국이나 제3국 생산물량의 대미(對美) 수출 확대를 통해 충분히 대처할 수 있고 미국 내에서 한국 생산 제품의 입지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코트라는 미·중 통상분쟁이 심화될 경우 단기적인 수입선 전환에 따른 수출 확대 효과보다 교역위축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은 세계적 보호주의 배제 및 무역장벽 완화를 위한 DDA 협상 조기타결 등 국제적 공조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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