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스크랩 수출항구 전면 개방

러시아 철스크랩 수출항구 전면 개방

  • 철강
  • 승인 2009.10.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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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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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게 닫혀있던 러시아산 철스크랩 수입길이 활짝 열렸다. 최근 철스크랩 무역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철스크랩 수출 항구를 전면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15일자 선하증권(B/L) 발행분부터 수출 항구 제한이 폐지되는 셈이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30일부터 극동지역에서 철스크랩 수출을 페트로파블스크 캄차스트키창(캄차카주)에서만 가능토록 하는 특정용품 세관신고 장소에 관한 민방관세청 훈령을 발효시킨 바 있다.

  철스크랩 무역업계에서는 이번 수출 제한 폐지가 당장 러시아산 철스크랩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하증권 발행일 기준으로 볼 때 실제 출항일은 11월~12월로 동절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산 철스크랩은 동절기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철스크랩 공급원이 늘어나는 셈이므로 국제 시장에 심리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무역업계가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향후 러시아산 철스크랩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일본산 철스크랩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산 철스크랩의 경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일본산 철스크랩 역시 심리적 저지선인 2만5,000엔을 뚫고 톤당 2만2,000엔대까지 하락하는 추세다.

  한 철스크랩 무역업체 관계자는 “러시아산 철스크랩의 경우 단기간에 많은 물량이 수출될 수는 없겠으나 1~2 카고 정도의 수출 여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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