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달러-원 환율이 올 연말 1,120원선까지 하락하고, 내년 3분기까지는 1,050원선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리치 외환담당 이사는 16일(현지시간) 미 한국상공회의소가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리치 이사는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해외 다른 나라들의 성장세가 빨라지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기적으로도 중국의 달러 보유가 과도하다는 인식과 함께 각국의 외환보유 통화 다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처럼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타국 통화를 사들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원화를 포함해 달러 이외의 통화들이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올해말에는 1,120원, 내년 1분기말에는 1,100원, 내년 상반기말에는 1,080원, 내년 3분기말에 1,050원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