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2010년 산업 전망
내년 철강 업종의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경제연구원은'2010년 주요 산업 전망과 현안'에서 내년 조선과 기계, 자동차, 물류, IT, 건설업황은 '보통', 철강과 해운은 '나쁨', 석유화학은'아주 나쁨'으로 진단했다.
철강산업은 수요가 올 하반기 중 저점을 지나 점차 강보합을 나타낼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 철강 수요회복이 부진하면 과잉 생산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고 철강 원료업계의 재편으로 가격 상승이 우려됐다.
반면 조선산업은 세계 경제 회복으로 생산과 수출 면에서 미약하나마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주실적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수주량이 올해 -71.4%에서 내년에는 12.5%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산업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지만, 기업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점차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수 있다. 특히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담수·플랜트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산업은 각국의 소비 진착책이 마감되면서 지난 2008년 수준을 넘어설 수는없다. 그러나 수출의 기술적 반등과 내수의 완만한 회복세가 점쳐졌다.
건설은 민간·주택 부문 부진에도 4대가 사업 등 공공수요 확대로 회복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공공·민간부문의 양극화가 대형과 중소형 기업 간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우려도 존재한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