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 정부, Vale에 제철소 투자에 대한 압력
내년 가격협상에 큰 영향 미치지 않을 듯
브라질 정부가 철광석에 대해 5%의 수출관세를 부과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와 관련해 Vale와 이 문제를 두 달 전부터 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 같은 방침은 제철소 투자에 대한 압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Vale가 정부로부터 제철소 건설의 압력을 받고 있다보도한 바 있으며,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새로운 일거리 창출을 위해 지난 4월 이후 최소 6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Vale에 압력을 가해 왔다고 전했다.
철광석 수출세가 부과되면 내년 철광석 계약가격 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다만 철광석 가격은 원가에 의한 산정보다는 수요와 공급의 시장논리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호주 등의 타 철광석업체와는 입장이 다른 관계로 큰 폭의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협상은 수급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호주 등 다른 철광석 공급자에 인상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조금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내년 사업계획을 구상할 때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추이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