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스크랩 시장에서 매물이 끝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10월 들어 국내 철스크랩 시장은 일본발 가격 하락 소식과 국내 제강사들의 구매가격 인하 행렬로 인해 하락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국제 가격 하락과 제강사 입고 물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장은 가격 하락과 물동량 증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철스크랩 가격이 하락을 계속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반등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
그러나 국내 시장관계자들은 현대제철이 22일부터 철스크랩 구매가격을 추가 인하한다고 밝힌 만큼 국내 제강사들의 구매가격 조정이 마무리되는 10월 말까지는 시중의 매도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까지 수입 철스크랩 반입이 계속되는 데다 물동량 증가로 제강사 입고 물량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부 제강사들은 검수 강화를 비롯해 사실상 입고 제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가격에 비해 국산 철스크랩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하락의 여지가 더 있는 상황이지만 10월 마지막 주부터는 국제 시장에서 반등 조짐이 보이면 국내 시장 물동량도 바로 잠길 수 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