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경영권승계는 확대해석

동부제철, 경영권승계는 확대해석

  • 철강
  • 승인 2009.10.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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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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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아들인 김남호씨 경영권 승계가 임박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회사 측은 확대해석이라고 잘라 말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남호씨는 지난 9~22일 장내에서 동부제철 주식 89만8,200주를 사들였다. 1주당 평균 매입가격은 8,014원으로, 총 71억9,800만원 규모다.

이에 앞서 남호씨는 지난달 24일 동부제철 유상증자에 참여해 136만2,644주를 취득한 바 있다. 유상신주 취득에 소요된 자금은 86억3,900만원에 달했다.

연이은 주식 취득에 올해 6월 30일 기준 7.71%였던 남호씨의 동부제철 지분율도 8.83%로 확대됐다.

그러나 남호씨는 동부CNI(16.68%)와 동부화재(14.06%), 동부정밀화학(21.14%)의 최대 주주이며 동부증권(6.38%), 동부하이텍(2.39%), 동부건설(4.01%) 등 상장 계열사 우호지분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남호씨 지분 확대는 동부제철 유상증자 과정에서 우호지분율이 4~5% 정도 떨어지자 우호지분율을 일부라도 만회하자는 차원에서 매수한 것이라고 회사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한편, 동부제철 김준기 회장은 최근 동부하이텍 재무안정을 위해 사재를 들여 자금 조달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제조업 핵심인 동부제철과 동부하이텍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김 회장의 의지가 엿보인다며 향후 2세경영도 연장선상에서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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