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4분기 82.5달러..내년 110달러까지 반등"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향후 수년 동안 전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26일 다나카 노부오 IEA 사무총장은 "에너지 가격이 투자부족을 배경으로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14~2015년 경 공급경색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격 급등에 앞서 올해 전 세계 가스 수요는 3~4% 감소할 것"이며 "전 세계 전력 소비도 3.5%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석유수출기구(OPEC) 호세 보텔로 데 바스콘셀로 의장은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회원국의 증산여지를 언급하며 필요한 경우 원유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 수준이 적당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들어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는 등 올 들어서만 80%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골드만삭스는 올 4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82.50달러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그릴리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수요가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서도 중국 및 신흥국들의 강력한 수요가 유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