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브랜드를 거느린 폴크스바겐 그룹이 구매담당자들이 자동차 부품을 사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코트라(KORTA)는 28일 염곡동 본사에 폴크스바겐그룹의 구매 담당자들을 초청해 자동차 부품 수출 상담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상담회에는 만도와 대림, LG하우시스 등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 25개사와 폴크스바겐 측의 전기, 인테리어, 외장 등 5개 분야 핵심 부품의 구매 담당자가 참석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이 독일 본사로 한국 부품 기업을 초청하던 관례를 깨고 구매단을 직접 파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폴크스바겐의 원가절감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한-EU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의 타결로 한국 자동차 부품의 유럽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폴크스바겐이 한국산 부품의 구매 비중을 늘린다는 의미로도 해석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총 745억 유로 규모의 부품을 구매했는데, 이 중 52%를 외국에서 조달해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