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분기 수출 회복세로 돌아서나

국내 4분기 수출 회복세로 돌아서나

  • 일반경제
  • 승인 2009.11.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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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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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SERI 수출종합지수 54.0…본격회복 전망


  9월 수출실적이 전년동월 대비 6.6% 감소하며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져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4분기부터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트라(KOTRA)와 삼성경제연구소가 해외바이어 17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KOTRA-SERI 수출종합지수(Export Composite Index : ECI)'에 따르면, 4분기 ECI지수가 54.0을 기록함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이 확장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국 경기지수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코트라는 분석했다. 종합지수를 구성하는 수출국경기지수는 59.4, 주문동향지수는 51.0, 가격경쟁력지수는 51.2, 품질경쟁력지수는 56.5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57.8), 일본(53.1) 등 아시아(58.9) 지역의 ECI지수가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신흥시장이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럽(48.1), 중남미(48.0)는 기준점이 50 미만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4분기에도 수출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 밖에 북미는 56.1, 중앙아시아 54.0로 나타났다.

  또 품목별로는 철강 ECI지수가 53.2로 조사됐으며, 무선통신(62.2), 반도체(61.4), LCD(57.8) 등의 ECI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IT제품이 우리나라 수출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동차(49.5), 컴퓨터(49.6)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0년 1분기 ECI지수 전망치는 61.9로 올해 4분기(54.0) 대비 7.9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미국(56.1→67.1), 유럽(48.1→57.3) 등 선진국의 ECI지수가 크게 증가하고 신흥시장도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어서 우리나라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62.2→70.1), 반도체(61.4→66.4), LCD(57.8→64.8) 등 IT 제품의 수출 회복세가 확대되고, 컴퓨터(49.6→60.0), 자동차(49.5→56.3) 등도 2010년 1분기에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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