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가 내수와 수출에서 뚜렷하게 엇갈린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0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3만9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8% 증가한 반면, 수출은 22.2% 줄어든 20만9,091대로 집계됐다.
협회 측은 지난 "10월 내수는 신차효과와 정부의 노후차 교체지원정책에 경기회복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판매호조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 1~10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109만9,635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출은 유럽과 중국을 비롯, 신흥시장의 수요회복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동유럽의 경기침체로 전년 동월 대비 22.2%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1~10월 누적 수출 실적도 169만5,9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한편, 10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내수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6.6% 줄어든 33만7,252대를 기록했다. 1~10월 누적 생산은 277만9,0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