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풍력부문 투자 ‘희미한 불빛’
“2010년부터는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어 다행”
조선 및 중공업 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풍력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선언을 하고, 올해 하반기 들어서 향후 계획들을 발표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6일 보고서를 통해 조선 및 중공업들에 의해서 나오는 성과는 초기 시장이라서 미흡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대요인은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계량적 효과는 크지 않음에 따라 조선 및 중공업 업체들이 풍력 시장의 부각으로 인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북 군산에 4만평 부지에 풍력 발전기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고, 강원도 태백지역에 20MW급 풍력단지 조성을 시작하였다. 삼성중공업 역시 미국 Cielo사와 텍사스주에 3기를 설치하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후, 삼성물산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주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DeWind Turbine)사를 인수한 후 750KW, 1.5MW, 2MW급 터빈을 개발 중에 있다. 이외에도 STX그룹과 유니슨을 중심으로 풍력 부문의 적극적이 투자 및 수주 등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글로벌 풍력 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역성장을 한 업체도 다수 포진되어 있고, 수익성도 대부분 전년대비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다행인 것은 2009년을 저점으로 해서 2010년부터는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인갑 애녈리스트는 “풍력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 조선 및 중공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들어 조선(중공업)들의 풍력 관련 수주들이 기지개를 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