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2012년까지 18조7천억 설비투자 밝혀

철강업계, 2012년까지 18조7천억 설비투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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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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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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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지경부장관-철강업계CEO, 9일 오전 조찬간담회 가져 
내년 6조9,623억원, 2011년5조8,493억원, 2012년 5조9,005억원
임투세액공제 유지, 전기료 인상억제 등 현안문제 제시

 

  철강업계가 오는 2012년까지 총 18조7천억원을 설비투자에 쏟아붓는다.

  철강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은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조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내년 6조9,623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5조8,493억원과 5조9,005억원 등 향후 3년간 모두 18조7,121억원을 설비투자비로 쓰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다만 이날 제시한 내년도 투자규모는 올해 예상치보다 줄어든 것이다.

  한국철강협회가 지난 6월 '철의 날'을 맞아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는 올해 철강업계의 투자규모가 전년대비 40% 이상 늘어난 10조1,2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취임 이후 철강업계 CEO들과 첫 번째 간담회를 가진 최경환 장관은 "철강업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앞당기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해줄 것과 국제적 환경규제에 맞춰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배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 CEO들은 앞으로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이용 합리화 등 녹색설비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하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의 유지를 건의하는 한편, 산업용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따른 철강업계의 우려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입 철강재에 대한 품질 규제 강화, 철스크랩 수급 안정을 위한 비축규모 확대 등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경제가 자생력 있게 회복되려면 민간투자가 살아나야 하나 내년에는 재정지출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경기부양이 어렵다"며 "이제 투자하려는 마음이 생기고 있는데, 있던 제도를 없애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투세액 공제는 언젠가 폐지하더라도 현재는 그럴 국면이 아니며, 정부안의 국회 심의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철강협회 회장)을 비롯해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한광희 동부제철 사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유니온스틸 홍순철 사장, 동양석판 손봉락 회장, 심윤수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문제선 철강협회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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