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대우조선해양 인수 재도전, 아직 검토도 안해"

정준양 회장 "대우조선해양 인수 재도전, 아직 검토도 안해"

  • 철강
  • 승인 2009.1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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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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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지난주 대우조선 방문은 수요가 방문 차원일 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문제에 대해 "아직 검토도 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9일 오전 한국철강협회 주최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정 회장은 대우조선 인수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매물로 나오지도 않은 상태"라며, 인수를 위한 내부검토를 진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도 해보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질문은 정 회장이 지난 6일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지난번에 대우조선해양뿐 아니라 인근에 있는 성동조선도 함께 방문했다"며 "취임 이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포스코의 주요 고객인 조선사들을 차례로 했었고, 한동안 해외활동으로 찾지 못한 고객사 방문을 다시 시작한 것에 불과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알려진 바 대로 포스코는 그동안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는 관심을 표명해 왔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광범위한 해외 마케팅 네트워크와 해외 자원개발사업과의 시너지 때문이다. 지난달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 참여를 사실상 공식화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다시금 대우조선해양이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된 것은 포스코가 정 회장 취임 이후 M&A를 꾸준히 추진하면서 '철강사업과의 연관성'을 강조해 왔고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큰 철강 수요처의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의 상공정 합작투자가 논의되고 있는 데에는 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조선소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된 바 있다. 

  굵직굵직한 M&A건이 나올 때마다 인수후보 최우선 순위로 꼽히고 있는 포스코가 과연 어떤 실행력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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