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준기 회장 '사재출연', 진전 없어

동부 김준기 회장 '사재출연', 진전 없어

  • 철강
  • 승인 2009.11.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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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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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후 구체화 방안 없어 의구심만 커져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3,5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자체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이렇다할 진전이 없어 의구심만 커지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김준기 회장이 사재출연 등을 통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이후 아직 동부그룹 측으로부터 별도의 자구책을 수립한 내용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동부그룹 관계자도 “사재출연을 어떻게 할지 아직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다”며 “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동부메탈 매각을 놓고 산은과의 가격차이를 좁히지 못해 난항에 빠진 시점인 지난달 19일, 동부그룹은 “김 회장의 사재 3,500억원을 출연해 동부메탈 지분 50%를 인수하고, 동부메탈의 지분매각을 포함해 추후 메탈 잔여지분의 상장추진, 농업부문 분사, 부동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으로 1조5,0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증권가와 금융권에서는 김준기 회장의 사재출연이 자금난에 빠진 동부하이텍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가능 여부에 대해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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