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무역의존도 첫 90% 돌파

韓 경제 무역의존도 첫 90% 돌파

  • 일반경제
  • 승인 2009.11.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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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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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소득 대비 수출입비중 92%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한국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사상 처음으로 9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국민경제에서 대외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경상 국민소득 대비 수출입 비중이 9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 체제하에서는 무역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지만 1년 만에 급증해 경제위기 속에 무역의존도의 심화와 내수 부문의 상대적 취약성이 더욱 커졌음을 보여줬다.

  우리나라의 무역 의존도는 지난 2000년 62.4%를 기록한 이래 2001년 57.8%, 2002년 54.6%, 2003년 57.9%, 2004년 66.2%, 2005년 64.6%, 2007년 69.4%로 50~60%대를 웃돌다가 지난해 갑자기 평년보다 30% 포인트가 급등하면서 90% 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무역 의존도가 전년 대비 이 같은 수준으로 급증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작년의 경우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45.4%, 수입 의존도가 46.9%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무역 의존도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기준은 없지만 우리의 경우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 봤듯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수출입을 통한 경제 발전도 중요하지만 내수 시장 확대를 통해 경제의 펀더멘털을 튼튼히 하는 것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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