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高성장 종료…다시 하강 가능성

경제 高성장 종료…다시 하강 가능성

  • 일반경제
  • 승인 2009.11.11 13:03
  • 댓글 0
기자명 이주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기업 4분기 실적 전기대비 마이너스


  
전 세계적인 경치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2,3분기 고성장을 이뤘던 한국경제가 4분기부터는 속도조절에 들어갈 전망이다. 특히 이르면 내년 상반기나 중반 경 경기하강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과 연구기관, 증권사 등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전기 대비 기준으로 지난 2분기 2.6%에 이어 3분기에 2.9%라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지만 4분기에는 주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와 3분기에 경기가 워낙 빠르게 올라갔기 때문에 4분기에는 상당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체들의 실적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가 104개 거래소 상장기업들의 분기실적을 분석한 결과, 4분기 영업이익은 15조4,537억원으로 전 분기(16조4,682억원)보다 6.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조7,674억원에서 2조5409억원으로 8.2%, LG전자는 6,028억원에서 2,657억원으로 55.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SK텔레콤(-11.2%), KT(-21.4%), 한국타이어(-29.7%), 현대제철(-53.4%), 현대중공업(-30.1%) 등 상당수 대기업들이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5~7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 비 전월차는 지난 6월 3.2% 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2.0%포인트, 8월 1.3%포인트, 9월 1.0%포인트 등으로 계속 내려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년동월비 전월차가 계속 하락한 뒤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