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중국과의 수주경쟁도 불가피
국내 조선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조선사들이 비조선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극심히 위축되어 있는 조선산업에 중장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중 하나가 비조선분야로의 영역확대 변화와 노력이라고 밝혔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업황변수 회복과 함께 전년 대비 선박(벌크선, 탱크선 위주) 발주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하지만 건조능력 대비 절대 수주량이 부족하고 경영난으로 저가수주 경쟁이 가속화돼 중소형 조선사들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의 수주경쟁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중국 조선산업은 양적으로 한국을 바짝 뒤따라오고 있는 동시에 기술적으로도 정부지원을 받아 향후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조선비중이 높은 조선사들의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고, 2010년에는 생산 저장설비를 중심으로 한 LNG 관련 대규모 신개념 프로젝트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과거 시추설비 수요를 대체할 수준으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해양사업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