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경제, 완만한 회복세 지속

2010년 세계경제, 완만한 회복세 지속

  • 일반경제
  • 승인 2009.11.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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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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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 'Global Base Metals Forum' 주요강연(3)


세계경제가 2010년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 글로벌연구실장은 25일 'Global Base Metals Forum'에서 “주요 선진국의 재정확대 기조와 더불어 중국 등 신흥국의 수입증가에 따른 세계교역 회복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해 2010년에도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주요 선진국들이 신중한 출구전략을 펴고 있어 2010년 '더블 딥'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고용불안, 부채축소, 기업실적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가계소비와 기업투자 회복이 미흡한 점은 성장동력을 제한하는 부분으로 지적된다.

한편, 각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있어서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회복속도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은 1% 중반의 저조한 성장을 보이는 반면 신흥국은 5.3%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BRICs는 7.2%로 경제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신흥국의 경우 금융위기의 충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고, 자원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은 2010년에도 정부주도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나 민간부문의 부진이 회복세를 제약할 전망이다. 2009년 2월 의회에서 승인받은 경기부양 총규모(7,870억달러)의 78.5%가 2010년까지 집중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민간부문의 소비와 투자는 빠른 회복이 어려우며, 금융기관 추가부실과 금리상승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지역은 금융위기 충격이 적고 수출경쟁력이 강한 독일, 프랑스 등의 성장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되겠으나 실업 증가와 은행대출 위축 등이 내수경기 회복을 제약할 전망이다.

중국은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조치로 인해 내수 주도의 고성장을 지속해 9.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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