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주요업체 UAE 판매량 크지 않아
우리투자증권은 30일 UAE사태가 국내 철강산업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유가상승으로 2007년부터 중동지역이 세계 철강 신흥 소비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동 지역에 대한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집트 등의 비중이 UAE에 비해 큰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UAE의 두바이 국영개발업체인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지난 주말 전체 증시와 함께 철강주도 동반 급락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포스코는 UAE로 API강관용 HR, 후판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연간 수출량이 6만톤 수준으로 전체 판매량의 0.2%(수출중 비중은 0.6%)에 불과하고, 현대제철도 UAE지역 판매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동지역에 대한 한국철강업체들의 수출이 판재류보다는 봉형강제품을 위주로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현대제철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1년전부터 두바이지역의 리스크를 감지하고 거래량을 줄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태의 당사자이자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한 두바이월드와의 직접 거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