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강판, 지붕재 수요 창출 이어지나

칼라강판, 지붕재 수요 창출 이어지나

  • 철강
  • 승인 2009.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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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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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함유 슬레이트 지붕 교체 움직임        

각 지자체가 1급 발암물질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의 교체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대체재로 칼라강판이 사용되면서 때 아닌 호재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단, 정부의 지원금이 선결과제다.

충남 보령시는 지난 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보령시 슬레이트 지붕해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의견수렴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보령에는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 8,300여채가 있고, 교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비수기에 접어든 칼라강판 지붕재의 수요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정부 차원의 ‘범정부 석면관리 종합대책’이 발표되면서 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 최근 원주시는 ‘희망마을 프로젝트’ 사업을 벌여 30가구의 슬레이트 지붕을 칼라강판으로 교체했고, 횡성·평창·울진·보령 등에서도 슬레이트 지붕 개량사업을 진행 중이다.

환경부가 최근 981개의 농가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 결과에서 38%가 슬레이트 지붕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지만 문제는 예산. 환경부는 농어촌 지역에 산재한 슬레이트 지붕 교체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 내년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칼라강판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슬레이트 지붕 교체 움직임이 있어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면서 “무상지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금이 뒷받침되면 교체하는 가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선용기자/sy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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