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인도연기 요구는 지속될 전망
최근 신조선가의 추가하락세는 조선산업의 중장기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선종별 신조선가를 보면 총 12개 선형 중 7개가 전주대비 하락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해운업 역시 선박공급량 증가로 침체상황이 어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12월 4일 클락슨 신조선가 인덱스(Index)는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한 139 포인트를 기록했다”며 “올해 4분기에 들어서면서 세계 신조선 발주가 나타나고 있지만 수주잔량이 적은 조선사들을 중심으로 저가 수주경쟁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 해운사 및 선주의 자금난 확대로 기존 선박에 대한 인도연기 요구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에는 일부 국내 조선사에 대한 발주취소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2010년 국내 조선업계의 영업실적은 건조 스케줄 조정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조선업계는 수주량 급감에 따른 선수금 유입 부족으로 차입금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해양 및 플랜트 등 비조선부문이 강한 일부 조선사에 한정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