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LME 비철금속 시황

12월 9일, LME 비철금속 시황

  • 비철금속
  • 승인 2009.1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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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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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품목별로 차별적인 가격 변동을 보여준 하루였다.

금일 아시아장 중 일본의 3분기 GDP수정치가 지난달 발표되었던 예비치인 4.8%에서 대폭 하향조정된 1.3%로 발표되었고 런던장 개장 후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금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 ‘AA+’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비철금속은 아시아 및 런던장 전반에 걸쳐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받아들여졌고 달러가 지난 3일간의 상승에 이은 기술적 조정을 거치면서 비철금속은 반등 시도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이후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를 비롯한 비철금속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정제유, 휘발유의 재고 증가로 인하여 제한적인 상승을 보여주는데 그치는 모습이었다.

장중 칠레에서의 전기동에 대한 공급 우려 소식이 비철금속의 상승반전에 힘을 보태는 듯 하였으나 최근 두바이, 그리스, 일본, 스페인 등에서 불거진 악재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비철금속은 장 막판 다시 하락폭을 넓히기 시작하였고 결국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은 전일 대비 하락 또는 보합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9일 LME 품목별 시세 및 재고현황   (단위:달러,톤)

구분

   

당월평균

전월평균

금일
최종재고

변동폭

Cash

3M

Cash

Cash

3M

전기동

        6,935.0

        6,970.0

        6,994.0

        6,675.6

        6,698.1

       458,500

          5,200

알루미늄

        2,127.5

        2,163.0

        2,104.5

        1,949.3

        1,982.0

     4,593,150

-         2,050

아연

        2,304.0

        2,335.0

        2,329.1

        2,193.4

        2,220.7

       457,825

-           525

        2,275.0

        2,310.0

        2,339.1

        2,308.8

        2,331.3

       140,800

              75

니켈

      16,160.0

      16,275.0

      16,085.0

      16,991.2

      17,071.7

       143,430

             294

주석

      15,175.0

      15,180.0

      15,039.3

      14,942.4

      14,881.9

         26,545

-           205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일 종가 대비 하락한 채 아시아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한동안 큰 가격변동 없이 장을 이어나가다가 일본의 3분기 수정GDP가 예비치 대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톤당 6,900달러레벨을 뚫고 톤당 6,875달러레벨까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런던장 개장 후 유로화 및 전기동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기동은 상승반전을 시도하는 듯 하였으나 이후 스페인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기동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세를 키우기 시작하였다.

한동안 혼조세를 보여주던 전기동은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도매재고와 원유재고, 칠레 코델코(Codelco)광산에서의 공급 우려 소식에 다시 반등 시도를 보여주었으나 금일 보여준 LME 재고 증가와 더불어 두바이, 그리스, 스페인, 일본 등에서 불거진 악재들로 악화된 투자심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장 막판 하락폭을 넓히면서 결국 전일 대비 100달러이상 하락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2,050톤의 재고 감소를 보여준 알루미늄은 최근 유럽에서 불거진 크레딧 관련 우려 속에서도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석과 니켈도 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전일 대비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아연과 연(Lead)는 전기동과 함께 하락 장을 연출한 채 금일의 거래를 마치는 모습이었다.

전일 전해진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나킬의 손실 소식과 신용평가사 피치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하향 소식은 금일에도 계속 비철금속에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또한 금일 전해진 일본의 3분기 GDP 하향조정, 스페인의 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은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의 높은 재고 수준과 더불어 당분간 비철금속의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금일 미국 정부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내년 10월까지 연장 실시한다고 밝힌 만큼 달러화 약세 기조는 쉽게 꺾이지 못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보며 칠레 발 공급 우려 소식에도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명일 예정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국제 무역수지 발표, 금요일 예정된 미국의 소비 지표 등이 비철금속의 향후 단기적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제공:우리선물 해외선물팀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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