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기금 출연해 저신용자 무담보 사업자금 대출
내달 사업 개시 목표…포항 등 사업장 물색
포스코가 저신용자에게 무담보로 사업자금을 대출하는 '미소금융(마이크로크레디트)' 재단을 설립하고 10년간 매년 50억원을 출연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포스코를 비롯해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등도 이와 같은 취지의 미소금융재단을 출범시켰거나 조만간 출범을 위해 현장실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이 가장 먼저 재단을 출범시켰고, 포스코는 재단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이번달이나 다음달중에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매년 50억원씩 향후 10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미소금융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1월에 미소금융재단 사업 출범을 목표로 현재 포항 등에서 미소금융 재단 사업장이 들어설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소금융사업은 정부가 서민지원 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대기업 기부금 1조원, 휴면예금 7천억원을 포함한 금융권 기부금 1조원 등 2조원의 재원이 조달된다. 기부금을 출연하는 6대 그룹과 5개 은행은 각 사의 이름을 걸고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