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2009년 10대 히트상품’ 선정
LCD TV와 더불어 LED TV의 인기가 전기아연도금강판(EGI)의 수요 증가에 힘이 되고 있다.
LED TV는 국내 출시 이후 2주간 7,000여대의 판매를 기록,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2006년 삼성전자의 히트상품 보르도 LCD TV가 3주 만에 1만여대를 판매한 기록과 비슷한 수준.
이런 호조는 세계 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출시 후 100일만에 5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2009년 말까지 350만대 돌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도이치증권, 디스플레이서치 등 기관은 전 세계 LED TV 판매량이 2009년 400만대, 2010년 2,000만대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LED TV는 기존 LCD TV에 비해 50% 이상 가격이 높지만 고화질과 낮은 전력 소모, 얇은 두께 등 품질 면에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LCD TV의 백라이트였던 CCFL을 친환경 부품인 LED로 대치해 명암비가 10배 이상 개선됐으며, 전력 소모는 40% 수준으로 줄었다. 또 두께는 20mm 정도로 축소해 호응을 받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소비여력이 있는 프리미엄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존 LCD TV와는 완전히 다른 ‘혁신제품’임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판매 증가를 꾀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LED TV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9년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선용기자/syah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