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중소형 조선소인 (주)21세기조선이 21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했다.
21세기조선 측에 따르면 극심한 조선시장 침체와 신조선 수주가뭄에 의한 자금유동성 부족으로 산업은행에 채권금융기관 관리를 신청했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21세기조선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주도로 기업 개선작업을 받게 된다.
이에 앞서 21세기 조선은 올해 초 환손실 방지 차원에서 가입한 키고(KIKO) 손실이 커지면서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정부의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 트랙’을 통해 채권 은행단의 지원을 받아왔다.
21세기조선은 건조량기준 세계 45위의 중소형 탱커선 전문조선소로 지난해 16척의 화학제품 운반선을 평균 50여일 조기 인도해 5,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