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선진국 시장 침체 속 중국, 인도 약진 두드러져
내년 철강경기 회복세 진입 여부 등에 주목
올해 세계 철강산업은 사상 유례없는 침체를 겪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중국과 인도의 약진이 뚜렷했던 한 해였다.
포스코경영연구소(포스리)는 22일 '경영키워드 - 2009년 철강산업 회고와 2010년 이슈'를 통해 선진국의 퇴조에 반해 중국과 인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포스리 미래전략연구실 박현성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사상 유례없는 침체 속에서 철강소비 측면에서 볼 때 전세계적으로 전년대비 1억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진국은 급속히 퇴조한 반면, 중국과 인도의 약진이 빛 난 한 해였다는 점을 올해 가장 큰 이슈로 꼽았다.
실제로 EU가 6천만톤 이상, 미국은 약 4천만톤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일본도 2천만톤 이상 감소해 선진국의 수요 감소분만 해도 1억2천만톤이 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2009년 강재소비가 무려 19% 증가했고, 인도 역시 약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강생산에 있어서도 2008년 36.7%와 4.2%였던 중국과 인도의 비중은 올해 47.7%와 5.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풀가동체제의 종식과 감산도미노 △경영적자 전환 후 소폭 회복세 △세계 철강사 비상경영체제 돌입 △원료업계 통합화 재개를 올해 철강산업의 주요 포인트로 꼽았다.
이와 함께 박 수석연구위원은 2010년 주목해야할 주요 이슈로는 △철강경기의 회복세 진입인지 재침체 여부(철강수요 증가의 내용) △원료업체의 통합화 전개 방향과 원료가격 향방 △세계 철강산업 전반의 재편 향방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속도 등을 선정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