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 및 OPEC 생산 목표 동결 예상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73.36달러) 배럴당 89센트(1.2%) 하락한 72.4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일 종가(73.75달러)보다 배럴당 76센트 내린 72.9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72.98달러) 배럴당 8센트가 올라 73.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 달러화 강세로 석유를 비롯한 상품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감소하면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 하락한 1.428달러/유로를 기록했고, 달러화 가치는 최근 미국이 상대적으로 강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자율 상승이 전망됨에 따라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22일 앙골라 르완다에서 개최될 예정인 OPEC 총회에서 현 생산목표 유지 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OPEC 회의를 앞두고 호세 마리아 보텔로 데 바스콘셀로스 의장은 "OPEC 회원국들이 현재의 유가수준에 만족하고 있다"며 "모든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OPEC은 현 생산목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